계룡시 첫 도 등록문화유산 탄생…'한훈 의사 자필 이력서·일기' 등록


독립운동가 한훈 선생의 생애와 항일정신 담긴 귀중한 기록…계룡시, 독립운동 교육·연구 중심지로 도약

한훈선생 일기수첩

충남 계룡시가 지역 최초로 충청남도 등록문화유산을 배출했다. 독립운동가 한훈(韓熏·1889~1950) 선생의 '자필 이력서 및 일기 수첩'이 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며, 계룡의 독립운동 역사와 정신을 되새기는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

3일 계룡시에 따르면 '한훈 자필 이력서'는 1945년 광복 직후 한훈 의사가 대한광복단을 재건하며 직접 작성한 문서로, 그의 생애와 독립운동 경력을 상세히 담고 있다. 해방 이후에도 끊임없이 이어진 자주독립 의지와 민족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또 함께 등록된 '일기 수첩'(1949~1950)은 날씨와 일상, 교류 인물 등이 세밀히 기록돼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활동 양상과 사회적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꼽힌다.

현재 이 유물은 계룡시 한훈기념관에 보존·전시 중이며, 학생과 시민을 위한 독립운동 교육 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응우 시장은 "이번 등록은 한훈 의사의 독립정신을 새롭게 조명하고 계룡시가 독립운동의 뜻을 이어가는 도시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훈기념관을 중심으로 유산 보존과 연구·콘텐츠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훈 선생은 1906년 홍주의병에 참여한 뒤 독립의군부, 광복회 등에서 활약하며 군자금 모집과 비밀결사 조직에 힘썼고, 해방 이후에도 대한광복단을 재건하며 조국 자주독립의 완성을 위해 헌신했다.

충청팀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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