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스업, 아시아 마케팅 네트워크 확장 가속화

중국 내 소비자 리뷰 플랫폼부터 일본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지역 광고까지, 국내 디지털 마케팅 기업 픽스업(FixUp)이 아시아 마케팅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광고 기술 기반의 통합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픽스업은 최근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샤오홍슈(Xiaohongshu), 도우인(Douyin), 따종디엔핑(Dianping) 등 현지 주요 플랫폼 내 브랜드 맞춤형 마케팅 체계를 고도화하고, 이를 토대로 B2C를 넘어 B2B 영역까지 사업을 넓히고 있다.

회사 측은 이들 플랫폼에 대한 정교한 알고리즘 분석을 기반으로, 콘텐츠 성격과 사용자 특성에 최적화된 광고 전략을 세분화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체험형 콘텐츠에서 벗어나 플랫폼별 특성과 목적에 맞는 마케팅 구조를 정착시켰다는 설명이다.

샤오홍슈의 경우 제품 리뷰와 감성 브랜딩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이 전개되고 있으며, 도우인은 전환율 중심의 숏폼 퍼포먼스 광고를 강화하고 있다. 따종디엔핑에서는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지역 기반 노출과 리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픽스업 관계자는 "중국 내 플랫폼은 물론, 현지 인플루언서와 체험단 운영을 포함한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직접 제작·관리하며 브랜드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픽스업은 광고 콘텐츠 기획·제작부터 플랫폼 운영, 데이터 기반 성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며, 이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브랜드의 자생적인 노출과 반응을 이끌어내는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

실제 픽스업은 중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유통망과 인플루언서 풀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B2B 맞춤 캠페인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서의 성과를 발판 삼아 픽스업은 일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는 오는 2025년 4분기부터 도쿄와 오사카 지역을 중심으로 일본 내 광고 캠페인을 선보일 계획이며, 한국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돕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 플랫폼 구축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픽스업 측은 일본 시장을 겨냥해 인플루언서 네트워크와 광고 매체 간 협업 체계를 마련 중이며, 현지 소비자에 최적화된 콘텐츠 전략 수립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편, 픽스업은 지난 2024년 설립된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으로, 보상형 광고 플랫폼 '픽스(FIX)'와 데이터 기반 광고 솔루션 '픽탭(FIXTAP)'을 운영 중이다.

샤오홍슈·도우인·따종디엔핑 외에도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 글로벌 미디어 네트워크와 연동한 통합 마케팅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서 B2C와 B2B 통합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마케팅부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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