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기자
경기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의 한 식당에서 심야 시간대에 발생한 화재로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의 한 식당에서 심야 시간대에 발생한 화재로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11일 오후 11시 19분쯤 청평동해회수산 식당(근린생활시설)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가게를 운영하던 40대 남녀 2명과 10대 남녀 2명 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인명 구조와 연소 확산 저지에 나섰다. 구조대는 내부 수색 끝에 건물 안에서 4명을 발견했으나 모두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이 확인됐다.
사망자는 식당 운영자인 부부(남 49·여 49)와 중학생 아들(15), 고등학생 딸(16)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 도착 시 이미 화염이 크게 번진 상태로, 인명 피해를 막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