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김우관기자
국가바이오위원회는 지난 23일 화순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에서 '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현장 순회 간담회를 가졌다. 전남바이오진흥원 제공
대통령 직속 국가바이오위원회는 지난 23일 전남 화순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에서 '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 순회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가바이오위원회 지원단과 전남지역 바이오기업, 전남바이오진흥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 등 지역 유관기관이 참석해 의생명·백신산업과 지역병원-기업 간 협업 활성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바이오기업이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규제·인프라 한계를 짚고, 임상·인허가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의 체계화, 병원·기업 공동연구 및 임상 연계 강화, 백신·면역치료 분야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협력체계 고도화가 시급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은 "화순, 오송, 대구에는 이미 정부가 만든 공공 의약품 생산시설(CDMO)이 있다. 이 시설을 연구개발과 연결해 새로운 약을 시험용으로 소량 생산하고, 그 품질을 검사하는 것까지 한 번에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래야 중소·벤처기업이 스스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초기 비용과 규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이 공공 생산시설을 연구개발 사업의 공식 협력 기관으로 인정하고, 시설을 이용하는 비용을 연구비로 쓸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면 현장에서 훨씬 더 쉽게 활용될 수 있다. "며 "병원과 기업, 공공 생산시설이 하나의 팀처럼 움직일 때 신약 개발은 더 빨라지고, 꼭 필요한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으며, 지역경제에도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현장의 요구를 중심에 두고 지역 병원·기업·공공 인프라 간 협력 방향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반응이다. 논의된 과제가 제도 개선과 연구개발, 인력·투자 연계로 이어질 경우, 전남 바이오 생태계의 실행력을 높이고 기업의 사업화 속도를 뒷받침하는 실질적 성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