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기자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강원도 강릉에 방문해 국립공원 반려동물 출입 문제부터 해양 동물 구조산업에 대한 지원까지 다양한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24일 강릉과학산업진흥원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강원지역본부 및 강원영동지부와 함께 'S.O.S. 토크'(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승재 옴부즈만은 신체 보정용 기기 제조 기업인 큐브랩스를 방문해 수출을 위한 의료용품 인허가 비용에 대한 애로를 들었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중소기업 현장의 불합리한 규제 개선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열띤 논의를 펼쳤다.
아쿠아리움을 운영하는 A사는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에도 환경부의 야생동물 구조센터에 준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해양수산부가 조난 혹은 부상당한 해양동물의 구조치료를 위해 전문 기관을 선정·지원하고 있지만 막상 치료에 필요한 사료 등 소모품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기관 운영비 등 전문구조·치료기관의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우선 마련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검토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반려동물 용품을 만드는 B사는 자연공원구역 내 반려동물 출입제한을 완화해달라고 건의했다. B사는 "반려동물의 자연공원 출입을 일률적으로 제한할 것이 아니라, 공원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조건으로 출입을 허용해달라"고 말했다.
소관부처인 환경부는 "북한산 북한산성 탐방로 일부 등 국립공원 3개소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시범사업 종료 이후 반려동물 입장 허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참석자들은▲중소기업 '해외전시회 개별참가지원 사업' 지원 확대 ▲교정본부 중간처우시설 운영기업 사회적 기업 인정 ▲수출바우처 수행기관 검증 및 정산 절차 개선 등 다양한 현장 규제·애로를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