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진기자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업 에스투더블유(S2W)가 기업공개(IPO) 일반청약에서 5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경쟁률은 1972.62대 1에 달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2W는 지난 10~11일 진행한 일반청약 결과 총 23만 7127건, 7억 7918만주의 청약이 몰렸다. 이에 따라 모집 증거금은 약 5조 1426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2~8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145.40대 1을 기록,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3200원으로 확정됐다. 당시부터 시장에서는 IPO 흥행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2018년 설립된 S2W는 공공·정부기관 대상 안보 AI 플랫폼 '자비스(XARVIS)', 기업·기관용 보안 AI 플랫폼 '퀘이사(QUAXAR)'를 통해 국내외 정부기관과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성장해왔다. 최근에는 산업 특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SAIP(S2W AI Platform)'를 출시했다.
특히 해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기관 솔루션 공급, 인터폴(INTERPOL) 장기 재계약 등의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입지를 다졌다. 국내에서도 삼성화재와 사이버보험 MOU 체결 등으로 신시장 개척과 수익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서상덕 S2W 대표는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해외영업 기반 확장과 기술 연구개발(R&D) 고도화에 집중해 수익성 강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