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배연우 학부생, 비룡소 셜록 홈즈상…탐정 명아루 출간

GIST 배연우 학부생. GIST 제공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에 재학 중인 배연우 학부생이 비룡소 제1회 셜록 홈즈상 대상을 수상한 작품을 바탕으로, 지난 8월 어린이를 위한 본격 미스터리 소설 '탐정 명아루'를 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셜록 홈즈상은 아동·청소년 전문 출판사 비룡소가 국내 어린이 미스터리 장르 문학 발굴을 위해 지난해 처음 개최한 공모전이다.

탐정 명아루는 초등학생 명아루가 탐정으로 활약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본격 미스터리 소설이다. 학교 뒷산 폐가 괴담, 저주 인형 도난, 썩어버린 학교 연못 등 얼핏 불가사의해 보이는 사건들이 사실은 하나의 사건으로 연결돼 있다는 것이 탐정 명아루의 논리적 추리를 통해 서서히 밝혀진다.

심사위원 허교범 아동청소년 문학가와 윤영천 하우미스터리 운영자는 '명아루 탐정일지'에 대해 "괴담을 바탕으로 공포와 추리를 결합한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며 "어린이 독자의 흥미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추리소설 전통에 대한 작가의 깊은 이해와 독자의 연령을 고려한 공포 수위 조절, 주인공의 현실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배연우 작가는 지난 2023년 제7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단편 부문에서 '탐정, 수정'으로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이후 엘릭시르의 미스터리 전문 잡지 '미스테리아'에 연작과 칼럼을 연재했다. 탐정 명아루는 그의 첫 단행본이다.

작품 구상 배경에 대해 배 작가는 "평소 괴담을 좋아했는데, 특히 학교 근처의 폐가나 학생들 사이에 떠도는 괴물 소문 같은 설정이 초등학생 독자들에게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추리소설에서는 이러한 불가사의한 사건의 근원에 논리적 진상이 존재한다는 점이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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