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가 최근 1년 기준 동일 유형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동일 유형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글로벌주식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를 말한다.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는 지난 2023년 4월 설정한 펀드로 전 세계 우주 산업 주도 기업에 투자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9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67.34%(환노출(UH)형, C-e클래스)이다.
에프앤가이드가 동일 유형으로 분류한 183개 펀드(클래스 기준 1330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해당 펀드는 최근 6개월 기준으로도 22.24%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세부 투자 분야는 우주 발사체·위성 산업·드론·엔지니어링 등이다. 펀드 운용역인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부문별 유망 종목 선별을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우주경제 분류 체계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파트너십, 미국 항공우주산업협회(AIA) 산업 리서치 등을 활용한다.
최근 포트폴리오 기준 편입 종목 상위권에는 ▲로켓 랩(5.57%) ▲록히드 마틴(4.49%) ▲에어버스(4.39%) ▲보잉(3.92%) ▲플래닛 랩스(3.76%) ▲노스롭 그루만(3.74%) ▲RTX(3.48%) ▲AST 스페이스모바일(3.41%) 등이 이름을 올렸다. 편입종목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의 환헷지(H)형과 UH형 모두 동일하며, 성장주와 함께 안정성이 높은 대형주를 편입해 포트폴리오 균형을 맞췄다.
김 책임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 설정 초기부터 우주 산업 분야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 것이 성과로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종목을 초기에 발굴할 수 있었던 이유는 NASA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잘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책임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위성 데이터 수요 증가, 미국 골든돔 프로젝트와 유럽 방위비 확대 등 지정학적 이슈를 고려하면 우주 산업은 구조적 수혜가 전망된다"고 당부했다.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는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성과가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또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