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한일 양국 청년들이 세계기록유산의 가치를 함께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된다.
지난해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오대산사고를 찾은 청년들[사진=국가유산청 제공]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24일부터 29일까지 '세계유산으로 맺은 우정, 미래를 꽃 피우다'를 주제로 청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조선왕조실록, 의궤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우수성을 알리고, 문화유산 환수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자리다. 사전 모집으로 선발된 한국과 일본 대학생 각 열다섯 명씩 서른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5박 6일간 강원도 평창의 실록박물관·오대산사고·월정사와 서울의 광화문·창경궁 등을 탐방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오대산 전나무 숲길 탐방과 월정사 산사 명상, 퓨전 음악 공연, 전통 요리 체험 등 풍성한 문화 체험으로 교류의 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록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특강과 K컬처 체험, 공동 워크숍, 국회 공개 토론회 등에도 참가한다. 특히 토론회에선 직접 미래 협력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국제 사회의 문화적 이해와 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