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등 혐의만 32건…왕세자비 아들 기소에 노르웨이 발칵

다수의 범죄 혐의로 기소…최대 징역 10년
왕궁 "사법부 판단 사안…별도 입장 없다"

노르웨이 검찰이 메테마리트 왕세자비의 장남 마리우스 보르그 회이뷔(28)를 성폭행을 포함한 다수의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32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된 노르웨이 왕세자비의 장남 마리우스 보르그 회이뷔. A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오슬로 지방검찰청은 회이뷔가 유죄로 확정될 경우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슬로 지방법원에 제출된 공소장에는 강간, 연인에 대한 학대와 폭행, 살해 협박, 교통법규 위반 등 총 32건의 혐의가 담겼다.

회이뷔는 매테마리트 왕세자비(51)의 아들이자 호콘 왕세자(51)의 의붓아들로 메테마리트 왕세자비가 2001년 호콘 왕세자와 결혼하기 전 다른 남자와 사이에 낳은 아들이다. 이 때문에 왕실에서 태어난 잉리 알렉산드라 공주(21), 스베레 망누스 왕자(19)와 달리 왕실 직함이나 공식 활동은 없다. 그는 지난해 여러 차례 각종 범죄 혐의로 체포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현재는 불구속 상태이며 재판은 내년 1월 중순쯤 시작돼 약 6주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피고인 측 변호인 페타르 세쿨리치는 "의뢰인은 모든 성범죄 혐의와 대부분의 폭력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며 법정에서 상세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왕궁은 이번 사건에 대해 "사법부가 판단할 문제이며 별도로 언급할 내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슈&트렌드팀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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