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증권업, 모멘텀 소멸…장기적 관점 필요'

대신증권은 증권업에 대해 하반기 단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13일 분석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책과 실적 및 각종 부수적인 기대감으로 4월부터 증권주는 100% 가까이 급등했다"며 "우리는 증권주 상승의 강력한 동인은 지수 상승이고, 이를 위해 발표되는 다수의 정책적 수단이 실질적 기대감을 형성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책적 모멘텀은 소멸한 만큼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모멘텀보다 구조적 개선을 봐야 하고 단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구조적 개선은 결국 신규 수익원 발굴에 있고, 증권업에서 이는 신규 라이선스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강력한 신규 라이선스는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인가"라며 "발행어음은 추가 사업자가 늘어나 경쟁이 심화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신규 신청사가 3사에 불과한 IMA가 결론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IMA의 실질적인 수익성이 파악되어야 주가 상승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증권주는 당분간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에 대해서는 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 부문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커버리지 5개사인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의 합산 순이익은 1조743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1.4% 상회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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