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폐기물도 순환자원으로' 코오롱인더, 자원순환 기술 적용 확대

육군군수사령부와 업무협약 체결
화학적 재활용 기술 기반 시범사업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대전 유성구 육군군수사령부에서 '군 불용물자 자원순환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오른쪽부터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와 손대권 육군군수사령부 사령관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날 열린 협약식에는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손대권 육군군수사령부 사령관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군 야전부대에서 발생하는 폐섬유류 등 불용물자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한 PET 화학적 재활용(cr-PET) 기술로 재자원화하는 시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군 폐기물의 화학적 재활용 실증시범사업과 군 불용물자의 재활용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도개선 협력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군 피복류는 항목과 디자인이 규격화돼 있고 섬유 혼용률이 명확히 표기돼 있어 선별과 재가공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재활용 가능성이 높은 자원으로 평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군 폐기물에 자사 재활용 기술을 적용하고 공공부문과 연계한 순환 경제 모델의 구축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허성 사장은 "이번 협약은 군과 민간 기술 간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실현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원순환 생태계 확장을 위한 다양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IT부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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