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원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4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올 2분기 역대 최대 카지노 방문객 수를 기반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롯데관광개발의 매출액은 1581억원, 영업이익은 27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2%, 372.0% 증가하며 높아진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카지노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카지노 방문객 수는 1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3% 증가했고, 드롭액은 6685억원으로 63.0%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1월부터 매달 방문객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며, 특히 5월에는 처음으로 5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6월은 5월보다 영업일수가 하루 적고 연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수가 더 증가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호텔 부문 역시 견조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2분기 평균 객실 점유율(OCC)은 마카오와 유사한 수준까지 상승하며 시장 회복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성수기와 맞물린 3분기 실적도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카지노 방문객의 대부분이 중국인이고 매스(Mass) 기반이기 때문에, 중화권 신규 노선 취항 확대와 무비자 입국 허용이 중국인 인바운드 확대를 이끌 것"이라며 "이는 하반기 실적의 핵심 견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3분기 순이익 증가와 함께 조기 리파이낸싱 가능성도 언급되며 재무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라 전환사채(CB)의 전환이 지속되고 있으나, 잔여 물량 전환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 대비 30% 이상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