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울주군보건소가 최근 잇따른 집중호우와 단수 사태로 인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확산 가능성에 대응해 예방수칙 준수를 강력히 당부했다.
보건소는 22일 "장마철 침수된 지역의 하수관로와 오염된 지하수, 하천수, 저장 수돗물 등을 통해 장관감염증, A형 간염, 장티푸스 등 각종 감염병이 번질 수 있다"며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세균·바이러스 등 병원성 미생물이 오염된 물과 음식물을 통해 인체에 침입해 발병하는 감염병이다. 주로 설사, 복통, 구토, 오심 등 증상을 동반하며 여름철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울주군보건소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감염병 조기 발견·확산 차단에 나서, 주민 대상 위생수칙 안내와 예찰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보건소는 감염병 예방수칙으로 ▲외출 후·식사 전·배변 후 '30초 이상 손 씻기' 생활화 ▲끓인 물 또는 안전하게 포장된 생수만 음용 ▲오염 의심 음식물 용기 폐기 또는 철저한 세척 ▲음식물은 반드시 '충분히 가열 후' 섭취 ▲조리 후 음식은 빠른 시간 내 섭취 ▲설사나 손 상처가 있으면 음식 조리 금지 ▲발열·설사 시 즉시 병원 진료 ▲집단 감염 증상 확인 시 즉시 보건소 신고 등을 권고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수해 위험이 반복되는 만큼 개인위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보건소에 지체 없이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6대 예방수칙 안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