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 '李대통령, 中전승절에 트럼프 가면 우리도 갈 수 있다고 말해'…사실상 불참 가닥?

정 전 주필, 11일 이 대통령과 오찬
李대통령, 중국 전승절 참석엔 신중한 입장
"장관 인선, 여성 쿼터에 나름 의무감 가진 듯"

이재명 대통령이 9월 중국 전승절 행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하면 자신도 참석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밝혔다.

연합뉴스

14일 정 전 주필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11일 이 대통령과 가진 오찬 회동 내용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꼭 가려고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면서 "예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간다면 우리도 갈 수 있지 않냐는 요지의 분위기로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전 주필이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여한 것에 비판적인 입장이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약간 오버한 것 같다'는 느낌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지와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도 오고, 트럼프 대통령이 거기에 와주면 좋지 않겠냐. 여러 가지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아직 확정이 안 됐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정 전 주필은 말했다.

한편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일부 여성 장관 후보자들이 검증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여성을 그래도 몇 명은 써야 하는데 정말 사람이 없어서 큰일"이라고 말했다고 정 전 주필은 전했다.

또 정 전 주필은 "대통령이 장관 인사를 하면서 여성 쿼터에 대한 나름의 의무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대통령이 정말 새로 쓸 사람이 없다고 당혹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고 했다.

정치부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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