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현기자
인공지능(AI)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는 채널코퍼레이션은 사내 업무 보조용 AI 툴 '팀 알프'에 업무 자동화 환경 구축을 위한 MCP(Model Context Protocol) 호스트 기능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MCP는 미국의 생성형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지난해 11월 자사 서비스 '클로드'를 통해 제안한 AI 시스템과 외부 데이터 소스를 연결하는 통합 표준으로, AI가 단순히 주어진 정보로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외부 문서를 불러오거나, 이메일을 발송하는 등 '행동하는 주체'가 되도록 지원한다.
팀 알프의 MCP 호스트 기능은 외부 솔루션 및 데이터 연동을 돕는 허브 역할을 한다. 팀 알프에 MCP를 지원하는 툴과 데이터베이스를 자유롭게 연결함으로써 상담사 업무 효율 극대화는 물론, 비상담 부서에서도 채널톡 활용 범위를 대폭 확장할 수 있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자연어 명령으로 비개발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MCP 서버 기능도 제공한다. 기존에는 자체 구축 홈페이지에서 채널톡 설치와 데이터 연동을 개발자가 직접 시스템과 매칭해야 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비개발자도 '채널톡 설치해줘', '회원정보 연동해줘'와 같은 자연어 명령만으로 간편하게 채널톡 설치 및 연동을 완료할 수 있다.
윤태훈 채널코퍼레이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재 글로벌 생성형 AI 에이전트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속도전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고객 업무 효율화를 위한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앞으로도 빠른 의사결정과 도전적인 스타트업 정신으로 자사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