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역화폐 매출 전년比 9% 증가'

BC카드 조사…고객 수는 20% 늘어

지난해 지역화폐 매출이 전년 대비 9%, 고객 수가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은 그렇지 않은 가맹점보다 생존율이 약 18%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월9일 21대 대선 기간 더불어민주당 후보 자격으로 경북 영천시 영천공설시장을 찾아 '영천사랑상품권'으로 말린 고추를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BC카드는 지난 2년간 전국 81개 지역에서 발생한 263종 지역화폐 매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지역화폐 매출 및 고객 수는 전년 대비 각각 9%, 20%씩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결제 수단을 포함한 전체 매출은 4%, 고객 수는 1%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서울 중구 을지로 BC카드 본사. BC카드

주목할 점은 지역화폐 사용 가능 가맹점 생존율이 지역화폐를 못 쓰는 가맹점보다 높았다는 사실이다. 2023년 1월을 기점으로 매출이 발생한 가맹점 생존율을 6개월 단위로 분석한 결과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은 그렇지 않은 가맹점보다 생존율이 18%포인트가량 높았다.

업종별 지역화폐 매출 비중은 음식점(36.9%), 마트(17.6%), 병원(11.5%), 학원(7.4%), 편의점(5.8%) 순이었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지역화폐 성장이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각 지방자치단체 및 정책 기관이 지역 맞춤형 소비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제금융부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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