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경기도 시흥시는 정왕동 2154 일대 시흥천 제방에 시민들이 맨발로 걷을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시흥시가 시흥천 제방에 마련한 맨발 황톳길. 총 300m 길이로, 세족장과 신발장도 갖췄다. 시흥시 제공
이번 맨발길은 '경기 흙향기 맨발길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9000만원을 투입해 한 달여간의 공사를 거쳐 조성한 것이다. 맨발길은 역전로-큰솔로 삼거리와 외관3교까지 이어지는 제방길에 300m 길이로 조성됐다. 시작 지점에는 세족 시설과 신발장도 마련했다. 시는 맨발길 이용 중 휴식을 위한 벤치와 안전을 위한 난간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시흥천 제방길 조성으로 시흥 관내 맨발길은 기존 ▲곰솔누리숲 7블록(정왕동 1969) ▲곰솔누리숲 3블록(정왕동 1953) ▲정왕3동 해안녹지(정왕동 2140)를 포함해 4곳으로 늘었다.
김정철 시흥시 녹지과장은 "많은 시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맨발길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걷기길 발굴을 통해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