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나경원·김문수·홍준표, 전광훈당 가라' 맹공

尹 향해서도 "말리고 타일러 달라" 호소
"침묵은 동조, 모호함은 방조" 지적
전광훈 "국민의힘 8명 절대 당선 안시켜"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반탄(탄핵 반대)파'인 김문수·나경원·홍준표 후보를 향해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를 끊지 못하겠다면 전광훈당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라"고 직격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도 전 목사 등 극우와 이별할 것인지 아니면 그들과 함께 침몰할 것인지 분명하게 방향을 정할 것을 요구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극우 세력을 방조하는 세력을 맹비난했다. 연합뉴스

안 후보는 20일 페이스북에 "전광훈 목사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며 "헌법 질서를 부정하고 내란을 미화한 인물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일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보수의 정신을 뿌리째 뒤흔드는 모욕"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탄핵 정국 당시 전 목사와 보조를 맞추며 극우의 길을 함께 했던 나경원, 김문수, 홍준표 세 분, '전광훈 목사 출마에 동의하는지', '아직도 그의 노선에 함께 하는지' 이제는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며 "침묵은 동조, 모호함은 방조"라고 지적했다. 또 "여전히 전광훈 목사의 생각을 따르고, 그와의 관계를 끊지 못하겠다면, 전광훈당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는 것이 자신에게도 국민에게도 솔직한 길"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이들을 말리고 타일러 달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그리고 보수를 위해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그는 "지금 보수는 극우와 결별할 것인가, 아니면 함께 침몰할 것인가 결단해야 한다"며 "내란을 옹호하고, 탄핵을 부정하는 세력은 결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 전광훈 세력은 보수의 가치를 안에서부터 무너뜨릴 뿐"이라고 강조했다.

전광훈 목사는 19일 자신이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한 '4·19 광화문 혁명 국민 대회'에 참석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겠다"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전 목사는 "공수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해체, 헌법재판관들 척결, 여의도 국회 해체 이 모든 것을 집행할 사람은 나 하나밖에 없다"며 "그래서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한 번 맛을 보여주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당선시키면 당선시켰지 국민의힘 후보 8명은 절대로 당선시키지 않겠다"며 "우리의 존재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자유통일당으로 모셔오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이슈&트렌드팀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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