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김시우가 특급대회에서 무난하게 출발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213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작성해 공동 21위에 포진했다. 이 대회는 1년에 8차례 열리는 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 가운데 하나다. 이전 시즌 페덱스컵 순위 상위 50명, 올해 투어 우승자, 세계 랭킹 30위 이내 선수 등 72명만 등판한다.
김시우가 RBC 헤리티지 1라운드 6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힐턴 헤드 아일랜드=AFP연합뉴스
김시우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었다. 2번 홀(파5) 첫 버디에 이어 4~5번 홀 연속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7, 10번 홀에서 보기 2개를 범해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12~13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낚는 저력을 보여줬다. 다만 나머지 5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선두와는 7타 차, 공동 2위 그룹과는 4타 차다. 김시우는 2018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적이 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버디 11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3타 차 선두(10언더파 61타)를 질주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러셀 헨리(이상 미국)는 공동 2위(7언더파 64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윈덤 클라크(미국)는 4위(6언더파 65타)다. 한국은 임성재 공동 31위(2언더파 69타), 안병훈은 68위(3오버파 74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