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행 '한미동맹 강화가 슬기로운 관세 해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에 대해 동맹 강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대행은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보복관세로 강경 대응하는 나라도 있지만, 한미동맹을 안보동맹이자 경제동맹으로 격상시켜 나가는 것이 보다 슬기로운 해법이라며 "게임 이론에서도 개별 플레이어들이 이기적인 선택을 반복하면 당장은 이익을 볼 것 같지만 결국은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를 풀어가는 최선의 방식은 차분하게 상대방과 소통하면서 서로의 이익을 모두 보장받을 수 있는 길을 끈질기게 찾아 나가는 것"이라며 "'글로벌 자유무역이 죽었다'고 말씀하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CNN 인터뷰와 트럼프 대통령 통화가 겹쳐 집무실에서 간부들과 김밥을 먹으며 우리측 논점을 점검하고 준비했는데 다행히 인터뷰도, 정상 통화도 상대국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 길고 어려운 협상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행은 전날 오후 4시부터 CNN과 인터뷰한 데 이어 오후 9시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약 30분간 통화했다.

사회부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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