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섬 숲 경관 복원 사업' 2년 연속 선정

'13억 투입' 신지면 산림 복원

전남 완도군은 9일 산림청이 주관하는 '섬 숲 경관 복원 사업'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신지면 신리지구에 총 13억원을 투입해 난대 상록활엽수를 심는 등 산림 복원에 본격 착수한다. '섬 숲 경관 복원 사업'은 자연재해나 인간 활동, 기후변화로 인해 훼손된 도서 해안 지역의 산림 생태계를 본래 모습에 가깝게 복원하고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한 사업으로, 2022년부터 산림청이 추진 중이다.

'섬 숲 경관 복원 사업'에 선정된 신지면 신리지구 전경. 완도군 제공

올해 사업 대상지는 신지면 명사십리 해수욕장 인근의 척박한 산림 13ha 구역이다. 완도군은 해당 지역의 생육 환경 개선을 위해 우선 토양개량 작업을 실시하고, 이후 황칠, 동백, 완도호랑가시나무 등 향토 수종을 포함한 난대 상록활엽수 9종 약 1만3,000본을 심을 계획이다.

완도군은 식재 완료 이후에도 향후 10년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유지 관리 사업을 통해 복원 전후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점검해 복원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탄소 중립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탄소 흡수원 확보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섬 숲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오는 8월 8~11일 완도에서 열리는 '제6회 섬의 날' 기념행사에서 신지 신리지구를 섬 숲 경관 복원 사업의 대표 모델로 소개하고, 해당 사업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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