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훈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하면서 국군 통수권자로서 전군 부대에 게시한 윤 전 대통령 존영을 세절·소각한다.
4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 부대관리훈령 제324조에선 대통령 임기 종료 시 대통령 사진은 부대 지휘관 책임으로 세절 및 소각 처리한다. 현행 훈령엔 국방부 본부 장관실, 회의실 등에 대통령 사진을 게시하게 돼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일을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25.04.03 사진공동취재단
국방부 관계자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주문이 낭독되고 효력이 발생하면 각 지휘관이 존영을 부대관리훈련에 따라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빈 대통령 사진 자리는 차기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빈 상태로 남겨진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사진은 걸지 않는다"면서 "차기 대통령이 (당선) 돼 존영이 분배되면 그때 걸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