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욱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22일 열린 '전농 제9구역 공공재개발 정비사업'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전농 제9구역 공공재개발 정비사업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 4만9061㎡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35층, 9개동 총 1159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을 맡고, 총공사비는 약 4400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1조5000억원 넘게 수주했다. 지난해의 약 120% 수준이다.
특히 올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서울 동작구 사당5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 연립 2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서울 강서구 방화3 재정비 촉진 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등을 연이어 따내며 수도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전농 제9구역은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을 비롯해 6개 노선이 운행 중인 청량리 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과 C노선의 개통도 예정돼 있다.
삼육초, 전일중, 청량고 등이 인근에 있어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청량리 전통시장, 상급 종합병원 등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소음과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테마 숲과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250mm 두께 슬라브 등 특화 설계를 적용해 주거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며 "책임감 있는 시공으로 최적의 주거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