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줄섰어요' 하루 2만개 팔린다는 '배우 이장우 호두과자' 2호점 연다

부창제과, 신세계 강남점 이어 대구점 입점

배우 이장우가 개발에 참여해 '이장우 호두과자'로 알려진 부창제과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2호점을 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호두과자 브랜드 부창제과는 17일 신세계 대구점 지하 1층에 2호점을 연다. 2호점 개점을 기념해 이장우가 18일 직접 매장을 방문해 고객과 만날 예정이다.

배우 이장우가 참여한 호두과자 브랜드 부창제과가 17일 신세계 대구점에 2호점을 연다. 부창제과 인스타그램

부창제과는 배우 이장우가 KBS 예능 프로그램 '팝업상륙작전' 등을 공동 기획한 푸드콘텐츠기업 FG와 손잡고 만든 호두과자 브랜드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 음식과 맛에 대해 진심인 모습을 보여준 이장우는 지난해 1월 우동집 '우불식당'을 개업하고 같은 해 12월 국밥집 '호석촌'을 차리면서 연예인 외식업계 강자로 부상했다. 또 밀키트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 카레집 오픈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부창제과는 1963년 경북 경주에서 호두과자와 옛날 과자, 빵 등을 팔던 부창제과에서 유래한 브랜드다. '원조' 부창제과는 1990년대 문을 닫았지만, 올해 리브랜딩으로 다시 돌아왔다. FG 이경원 대표는 부창제과 창업주의 외손자인데, 과거 할아버지가 운영했던 부창제과를 레트로 감성 가득한 브랜드로 살려냈다. 이장우는 브랜드 기획 단계부터 호두과자 반죽 및 앙금 제조 등 제품 개발 과정에 이르기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창제과 1호점은 지난 10월 신세계 강남점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에 1호점을 열었다. 개점 첫날 오픈 당시 방문객들은 백화점 개점 전인 오전 8시30분부터 줄을 서 4시간 이상 기다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준비한 판매 물량은 3시간 만에 조기 소진됐다. 오픈 두 달이 되어가는 지금도 매일 하루 2만개 이상 팔리고 있다.

2호점이 들어서는 신세계 대구점은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에 자리 잡고 있어 대구뿐 아니라 KTX, 고속버스 등으로 이동하는 외부 방문객도 찾기 편한 입지다.

이경원 FG 대표는 "배우 이장우씨와 함께 약 1년 동안 개발·연구한 끝에 만든 부창제과가 1호점 성공에 힘입어, 2호점을 대구에 오픈한다"며 "현재 전국 주요 역사 내의 장소, 국내 대형 유통채널을 포함해 일본·홍콩·미국 등 현지 대형 유통사와도 입점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슈&트렌드팀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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