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스키즈·세븐틴 BBMAs 수상…스위프트, 10관왕 '신기록'

정국, 톱 K팝 앨범?톱 글로벌 K팝 송 2관왕
스트레이 키즈?세븐틴도 수상
스위프트, 10관왕으로 트로피 총 49개…해당 시상식 '역대 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2024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에서 2관왕에 오르며 K팝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 = BBMAs]

BBMAs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수상자 명단에서 정국은 솔로 정규 1집 골든(GOLDEN)으로 ‘톱 K-팝 앨범’을,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로 ‘톱 글로벌 K-팝 송’ 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해 Seven (feat. Latto)로 ‘톱 글로벌 K-팝 송’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같은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군 복무 중 거둔 이 성과는 그의 글로벌한 인기를 보여주는 동시에 K팝이 세계 음악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입증했다. 정국은 올해 BBMAs에서 총 5개 부문에 걸쳐 6번 후보에 올랐으나,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와 ‘톱 셀링 송’ 등 일부 부문에서는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다.

그룹 세븐틴. [사진 = BBMA's]

스트레이 키즈·세븐틴도 빛난 무대

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며 2년 연속 BBMAs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톱 K-팝 앨범’을 받은 데 이어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한 것이다. 팀의 리더 방찬은 “전 세계 스테이(팬덤명)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돌렸다.

또한, 세븐틴은 BBMAs에서 첫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이들은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 부문에서 수상하며 한 해 동안 가장 성공적인 투어를 개최한 K팝 아티스트로 인정받았다. 세븐틴은 “우리의 놀라운 팬 캐럿(팬덤명)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팬 사랑을 표현했다.

시상식 무대에서도 K팝의 존재감은 두드러졌다. 스트레이 키즈는 ‘칙칙붐(Chk Chk Boom)’과 ‘쨈(JJAM)’을 선보이며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쳤고, 세븐틴은 게릴라 콘서트를 콘셉트로 한 무대에서 ‘LOVE, MONEY, FAME(feat. DJ Khaled)’을 불러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사진 AFP 연합] AFP연합뉴스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였다. 그는 ‘최우수 아티스트 상’을 비롯해 ‘톱 빌보드 200 아티스트’, ‘톱 핫 100 아티스트’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10관왕에 올랐다.

이번 수상으로 스위프트는 BBMAs 역사상 최다 수상자에 올랐다. 작년까지 39관왕이던 그는 올해 10개의 트로피를 추가하며 통산 49개의 기록을 세웠다. 반면, 기존 공동 최다 수상자였던 드레이크는 올해 3관왕에 그치며 42개 트로피로 2위로 밀려났다.

BBMAs는 지난해부터 K팝 전문 부문을 신설하며 K팝 아티스트들의 성과를 조명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K팝을 특정 범주로 국한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BBMAs는 2023년 10월 13일부터 2024년 10월 10일까지 발표된 노래를 대상으로, 해당 기간 빌보드 차트에서의 성과를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문화스포츠팀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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