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마인드, 대한민국 육군과 ‘드론 전사’ 100만명 양성 나선다

딥마인드 플랫폼(이하 딥마인드)이 대한민국 육군(제52사단 212보병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드론 전사’ 100만명 양성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훈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딥마인드 관계자는 “소규모 부대 작전에 적합한 기초 드론부터 종합 전술 드론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기종을 준비해 ‘드론 전사’들의 위한 종합적인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소대 단위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드론 전투 훈련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근거리 전투와 다양한 드론 전술 운용 능력을 배양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후에는 정규군 50만명과 예비군 300만명을 대상으로 훈련을 확대해 국가 방위력을 대폭 강화시킨다는 전략이다.

훈련 과정은 기본, 심화, 실전 등 3단계로 구성되며 드론 전사들은 정찰, 교란, 다중 공격, 기습, 보급 등 다양한 전술을 실습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근접 전투 상황에서 저가형 드론을 활용해 소형 폭탄 투하와 자폭 드론 운용에 능숙한 전사를 양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딥마인드는 육군과 함께 군 장병들이 소형 드론 운용을 기초부터 숙달할 수 있도록 훈련 체계를 정비하고 소대 단위 훈련에 적합한 교관과 장비를 확보해 교육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한국의 군사 드론 전력은 주로 고정익 기반 정밀 드론으로 대규모 부대(사단 및 군단급) 작전에 집중돼 있으며, 소규모 부대에서 활용 가능한 근거리 전투 드론은 실전 배치 사례가 없어 전술적 운용의 한계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1~200만원대의 저가 드론이 수십억원 상당의 탱크와 헬기를 격추시키는 사례가 확인되면서 소형 드론의 전술적 가치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딥마인드는 가격이 비싼 고정익 드론보다는 5kg 내외의 소형 자폭 및 폭탄 투하용 드론을 예비군 300만명에게 보급하면 한국의 국방력이 크게 증대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딥마인드 관계자는 “드론 기술은 현대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드론 전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군의 드론 조종 및 운영 능력 증대시켜 군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이바지할 것”라고 말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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