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아영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천안시와 아산시의 치열한 경쟁 구도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26일 열린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박정수 의원의 '천안~공주 민자고속도로 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 묻는 질문에 "천안과 아산은 궁극적으로 언젠가 하나의 큰 도시로서의 발전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구도인데 타시군보다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안시와 아산시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견인할 도시로 동반성장은 필연적 과제"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원활한 교통과 물류 이동이 가능한 도로 확충이 필요하고, 천안~공주 고속도로가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아산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까지 아산 도시 개발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고속도로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의견 대립 문제를 해소하지 않고 강행하는 것은 양 시의 갈등 구도로 번질 것으로 염려돼 앞으로 협의를 통해 양 시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아산FC K리그 승강전에 천안종합운동장 사용 승인을 해준 것에 대한 천안시민들의 반발에 대해서도 "아산 경기장이 보수작업 중이라서 타시도보다는 이웃인 천안에서 경기를 했으면 해서 천안시장에 요청한 것인데 경쟁이 치열한 만큼 반발도 큰 것 같다"며 "천안시와 아산시 도의원들과 국회의원들이 양 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