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美 케이블법인 LSCUS 지분 100% 확보…'현지화전략 강화'

작년 매출 1.5조 내년 목표 2.5조
"초고압·해저케이블로 신성장동력 확보"

가온전선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시 배전케이블 생산법인 LSCUS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내 현지화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성장동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시 배전케이블 생산법인 LSCUS 전경. 가온전선 제공

LSCUS는 과 가온전선이 각각 82%와 18%의 지분을 보유해온 합작법인이다. 가온전선은 이날 이사회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LSCUS 주식 양수' 안건을 승인하고 LS전선 지분 82%를 현물출자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가온전선은 1947년 국내 순수 자본으로 설립된 최초의 전선회사다. 지난해 매출 1조4986억원을 기록했다. 내년 매출 목표는 2조5000억원이다. 북미 시장을 확대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내 태양광 발전단지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력청 전력망 및 플랜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가온전선은 이번 지분 인수가 미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봤다.

아울러 가온전선은 모회사 LS전선의 기술력과 협력을 기반으로 초고압 케이블 사업을 강화하고 해저케이블 시장에 신규 진출할 예정이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현지 수요에 맞춘 제품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번 인수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한 발판으로 삼아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IT부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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