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인접 시·군 거주자 많이 찾는다

이천시 '호법꽃축제' 빅데이터 분석
50~60대 중장년층이 절반 차지

지역 축제 주요 방문객은 해당 지자체 주민이나 인접 시·군 거주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방문 연령층은 50~60대가 절반에 육박했다.

경기도 이천시는 지난 9월 28~29일 호법레포츠공원에서 개최한 '호법꽃축제'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내년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이번 분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축제 기간 행사장 방문객은 축제 전후 기간(5일)과 비교해 이천시민은 약 2.5배, 외지인은 약 2배가량 증가했다. 방문자 수는 일별 중복 방문자와 축제지역 거주자, 근무자를 제외하고 집계한 것으로, 지역 내 방문객 증가율이 외지인보다 높았다.

시·군·구 유입지별 방문객 비율은 용인시 처인구 9.0%, 경기 광주시 6.0%, 여주시 4.4%, 성남시 분당구 3.5%, 용인시 기흥구 3.1%, 서울시 송파구 2.3%, 서울시 강남구 2.3% 등의 순이었다. 모두 이천시와 접해 있거나 도로 접근성이 좋은 곳들이다.

축제 방문객의 연령대별 비율은 50~60대가 압도적이었다. 60대가 26%, 50대가 23%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지자체들이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축제에 접목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중장년층 방문객 의존도가 높은 셈이다. 30~40대 비율은 26%였으며 20대는 11%에 그쳤다.

방문 시간대는 ▲낮 12시~오후 3시 32% ▲오전 8시~오전 11시 25% ▲오후 4시~오후 7시 19% 등의 순이었다.

시는 이번 분석을 통해 효과적인 축제 홍보 방안을 마련하고 방문자 연령대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천시 관광 발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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