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민관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체험수기집 발간

홈페이지 게시, 공공기관·복지기관 배부

수년 전 가족과의 불화로 관계가 단절되고 쓰레기 적치, 우울증, 생활고를 호소했던 김모(50)씨는 “힘들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자신 없고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구 통합사례관리사는 여러 부서와 협조해 청소 작업을 연계하고, 우울증 치료를 위한 의료비 지원을 연계해 김씨를 도왔다. 김씨는 “가족도 아닌 많은 사람이 이렇게 도와주니 다시 태어난 마음으로 잘살아 보겠다”며 건강한 삶을 되찾고 싶은 의지를 보였다.

민관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체험수기집 표지. 강북구 제공.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최근 2024년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체험수기집 ‘함께 일군 희망, 힘이 되는 따뜻한 이야기들’을 발간했다.

통합사례관리는 지역 내 공공 및 민간 자원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체계를 통해 복합적이고 다양한 욕구를 가진 대상자에게 복지, 보건, 고용, 주거, 교육, 법률 등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속적인 상담과 모니터링을 통해 대상자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

사례집은 관련 기관의 업무 및 복지 자원을 공유하고, 사례관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확보해 업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2018년부터 발간됐다.

사례집에는 구청 내 희망복지지원단뿐 아니라 동 주민센터, 보건소, 민간 복지기관이 참여한 다양한 사례가 담겨 있으며, 강북구 내 복지기관의 현황도 포함돼 있다.

구는 이번 사례집을 구청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보건복지부, 서울시, 자치구 등 공공기관과 지역 내 복지기관에 배부했다. 구민에게는 복지 서비스에 대한 이해와 접근성을 높이며 지역사회 복지 활동을 널리 알리고, 관계자들에게는 다양한 사례를 제공해 업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순희 구청장은 “이번 사례집은 여러 부서와 복지기관이 기울인 노력의 결실”이라며 “우수사례와 체험수기 속의 따뜻한 이야기들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변화한 이웃들의 모습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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