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환기자
국내 편의점 업체들이 11월11일을 맞아 빼빼로 컬래버 상품과 굿즈를 출시한다. 빼빼로데이로 불리는 이날이 편의점 업계 연중 대목으로 꼽히는는 만큼,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채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다음 달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 선호도가 높은 캐릭터와 컬래버한 차별화 상품 40여종을 선보인다.
CU의 올해 대표 상품은 글로벌 인기 캐릭터인 '리락쿠마'와 협업한 빼빼로 기획 상품 18종으로, 상품 구매 시 빼빼로와 함께 곰 캐릭터 리락쿠마가 그려진 상품을 제공한다. 리락쿠마 콜라보 라인업의 대표 상품은 에코백(1만1500원), 리유저블백(1만2800원), 토트백 (1만4500원), 캐리어(3만7000원)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메신저 이모티콘숍 인기 캐릭터인 '곽철이', '몰티즈 앤 리트리버'를 활용한 기획 상품도 내놓는다.
빼빼로데이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11월1일부터 10일까지는 QR 결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포켓CU 내 이벤트 페이지 등에 게시된 빼빼로데이 할인 QR코드를 찍고 상품별 제휴 수단으로 결제하면 된다. 일반 빼빼로 3종을 3개 이상 구매하면서 BC, 우리카드, KB PAY, 네이버페이머니로 결제 시 50% QR 할인 적용 가능하다. 기획 상품 33종과 캐릭터 인형 7종은 카카오페이머니, 토스페이로 30% QR 할인받을 수 있다.
GS25는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빼빼로 신제품을 내놓는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빼빼로데이를 맞이해 자사 캐릭터 '무무씨와 친구들' 빼빼로 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업계에서 자사 캐릭터를 활용한 빼빼로를 선보인 건 GS25가 처음이다. 무무씨는 GS25가 2022년 5월 선보인 캐릭터로, 지난 8월 추가 캐릭터를 선보였다.
외부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협업 상품도 내놓는다. 인기 캐릭터인▲시나모롤x짱구 ▲미니언즈 ▲베베더오리 ▲위키드 ▲틴틴팅글 ▲가스파드와리사 ▲짱구 등의 캐릭터 컬래버 빼빼로도 준비했다. 해당 기획 세트에는 여권지갑, 파우치키링, 리유저블백, 우산, 노트북 가방 등 상품이 포함된다.
GS25 역시 11월 한 달간 '빼스티벌'(빼빼로+페스티벌) 프로모션을 열고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11월 한 달 동안 20일 이상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빼스티벌 대상 상품 구입 시 무무씨 DIY키링, 빅슬리퍼 참 등 한정판 굿즈를 증정한다. 11월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에는 우리동네GS 앱에서 배달?픽업 전용 빼빼로 행사 상품을 현대카드로 구입 시 5000원 할인한다.
이 밖에도 ▲빼빼로(초코, 아몬드)와 로쉐(T3, T5) 2개 구입 시 2개 추가 증정 ▲무무씨 빼빼로 기획세트 카카오페이 결제 시 30% 페이백 등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빼빼로 외 114종의 스낵과 초콜릿도 할인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빼빼로데이를 맞아 패션 및 뷰티 분야에서 협업 상품을 내놓는다. 먼저, 뷰티브랜드 어뮤즈와 손잡고 ▲어뮤즈 손잡이파우치키링세트 ▲어뮤즈 투명파우치키링세트 ▲어뮤즈 스티커세트 등 4종이다. 이 상품에는 어뮤즈 베스트 상품인 '립풀러'를 비롯해 스티커와 키링 등을 빼빼로와 함께 구성했다. 일러스트 작가 해티 스튜어트와도 협업해 파우치, 에코백 등을 빼빼로와 함께 선보인다.
이마트24 역시 마인드어데이의 캐릭터 '커버캣'과 협업한 기획상품을 내놓는다. 동시에 11월11일까지 행사카드(비씨, 우리, 삼성카드)로 결제시 '2+2' 덤을 증정하고, 2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 1000명에게 '뉴진스 굿즈'를 증정한다.
이처럼 편의점 업계가 빼빼로데이를 맞아 기획전과 할인 이벤트를 집중 전개하는 건 이 같은 기념일 시즌에 선물용 제품의 매출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CU에 따르면 지난 3월 화이트데이 행사 상품 1만원 이상 상품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45.1%)보다 올해(52.6%) 더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