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강성수기자
광주 남구는 올해 연말까지 치매 환자에 대한 건강관리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건강을 배달해孝, 치매도 안심해孝’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남구는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한 재가 치매 환자 및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매주 유산균 음료를 가정에 배달·제공하고, 매월 가정을 방문해 치매 예방 체조 등을 안내하며 보살피는 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 주관 치매안심마을 우수 선도사업 공모에서 남구치매안심센터가 사업 수행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지역사회 기반 치매 서비스 강화와 치매 인식개선 차원에서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를 대상으로 ▲실종 예방 안전망 ▲치매 환자 사회참여 ▲안전 환경 조성 ▲조기 발굴 체계 구축 등 4가지 유형 공모를 진행했다. 이 공모에서 남구치매안심센터는 ‘건강을 배달해孝, 치매도 안심해孝’ 사업을 제안, 조기 발굴 체계 구축 분야에서 선도사업에 선정됐다.
구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달 등록 재가 치매 환자 및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참여 의사를 파악한 뒤 지원 대상자 300명을 확정했으며, 국비 포함 사업비 2,880만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고 있다. 지원 대상자에겐 올 연말까지 매주 2차례씩 배달업체를 통해 각 가정으로 유산균 음료가 배송된다. 또 치매 파트너 활동가들이 2인 1조로 가정을 방문해 치매 예방 체조를 비롯해 낙상 예방법 등을 안내하는 건강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남구 관계자는 “재가 치매 환자가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편안하고 안전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