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수기자
신한투자증권이 30일 휠라홀딩스의 목표 주가를 5만원으로 상향했다. 실적이 바닥을 찍고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분석이다.
휠라_2024 백팩 컬렉션 'FILA 테크백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휠라홀딩스가 올해 3분기에 1조873억원의 매출과 9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4% 개선된 수치다. 이에 대해 "와 아쿠쉬네트홀딩스가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내수 시장에서 특정 런닝화가 유행하면서 일명 한소희 운동화로 불리는 ‘에샤페"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박 연구위원은 "미국 법인인 휠라USA는 현지 재고 감소로 협상력이 다소 개선되면서 도매(홀세일)향(向) 주문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미국 내 테니스 라인이 강화되면서 마케팅비가 증가하더라도 수익성에 큰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로열티 수익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감소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국내에서 선보였던 신제품들을 해외로 확장하면서 해외법인 매출 회복에 소폭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합산 주주환원액은 최대 6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올해 연결 지배주주순이익 대비 주주환원율은 최대 50%를 목표로 해 소비재 기업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주환원 기간 후반으로 갈수록 배당성향을 상향할 것"이라며 "연말 배당시즌에 투자 관심이 증폭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