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에이치브이엠, 폭발적 수요…글로벌 최대 우주기업 핵심 밸류체인”

유안타증권은 25일 에이치브이엠에 대해 글로벌 최대 우주기업의 핵심 밸류체인 업체로, 폭발적 수요에 선제적 증설로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이치브이엠은 글로벌 최대 로켓 개발사에 첨단금속을 공급하는 우주 밸류체인 업체다. 동사의 우주 사업 매출 성장 요인은 고객사의 로켓 발사 횟수와 엔진 개수 증가로 인한 첨단금속 수요 확장에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고객사의 위성 발사용 로켓은 매달 약 12번씩 발사 중”이라며 “엔진 개수도 기존 대비 4배 늘어남에 따라, 첨단금속 수요도 비례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에이치브이엠의 우주 사업부문 매출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51억원에서 올해 130억원, 내년 3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손현정 연구원은 에이치브이엠이 폭발적인 우주, 방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증설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동사는 첨단금속 생산능력(CAPA)을 올해 5420톤에서 2025년 2만2000톤, 2026년 4만650톤까지 7.5배 확장할 계획”이라며 “매출 CAPA는 1차 증설로 1500억원, 2차 증설로 3000억원이 확보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첨단금속은 특수금속에 비해 평균판매단가(ASP)가 높고 이익률도 두 배에 달해 이번 증설이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는 “선제적 증설은 고객사의 수주에 기반한 것으로 매출처는 우주 외에도 항공방위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동사는 고객사 SCOPE를 통해 이스라엘 최대 방산업체에 첨단금속을 공급하며 방산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데 SCOPE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중동, 터키 등에서도 방산 부품 사업을 확장 중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러시아, 이스라엘-하마스 등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첨단금속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수요 증가와 증설에 따라 내년 에이치브이엠의 영업이익은 2.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504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6%, 20.7% 증가할 것”이라며 “1차 벤더의 주문 지연으로 약 70억원의 매출이 내년으로 이연될 것으로 보여 2025년 매출액은 804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59.5%, 128.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2025년 4월부터 첨단금속 CAPA가 4배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성장의 업사이드는 추가적으로 열려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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