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SG, 650조 우크라 재건사업서 '조' 단위 매출 창출…'트럼프 인베스팅'

SG가 강세다. SG가 중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조 단위 수준의 에코스틸아스콘 매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SG는 23일 오전 9시1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85원(9.91%) 오른 3160원에 거래됐다.

SK증권은 SG에 대해 아스콘 사업 특성상 불가능해 보였던 해외진출까지 더해지며 앞으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당선 여부 또한 전쟁 종식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이벤트"라며 "SG는 언젠간 진행될 650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통해 실제 매출 창출이 가능한 대표적인 업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극도로 회의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단순 ‘트럼프 트레이딩’을 넘어 ‘트럼프 인베스팅’까지 적합해 보이는 SG에 주목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해외 진출을 위한 약 6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완료했기 때문에 수급 부담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SG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우크라이나·인도·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며 "해외 진출의 배경은 기존 아스콘 제품 대비 친환경, 저비용, 고강도 등의 특성을 확보한 ‘에코스틸아스콘’ 신제품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3월 유럽 최대 철강사로부터 10년간 4조원 규모의 철강 슬래그 무상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올해 4분기 도로 실증 포장 테스트 후 내년 1분기부터 대규모 수주 및 매출 인식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SG는 중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조 단위 수준의 에코스틸아스콘 매출 창출을 목표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해외 진출 계획 중 일부이고 성장의 본질은 에코스틸아스콘 신제품을 통한 신규시장 침투"라고 분석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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