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8일 시청 상황실에서 경북 안동시와 자매결연 협약식을 맺고 상생·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8일 오산시청에서 열린 오산시-안동시 자매결연 협약식에서 이권재(왼쪽) 오산시장이 권기창 안동시장으로부터 하회탈을 선물받고 있다. [사진제공=오산시]
이날 협약식에는 이권재 오산시장,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 권기창 안동시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양 도시는 공유가 되는 역사 기반을 발판 삼아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취지에서 이번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오산시는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의 병법이 살아 숨쉬는 독산성 및 세마대지, 성리학의 근간이 되는 유교의 창시자로 알려진 공자를 배향하는 궐리사 등 사적이 있다. 안동시도 도산서원, 병산서원 등을 기반으로 조선 성리학의 한 축인 영남학파를 배출한 지역이다. 국보 121호 하회탈이 탄생한 하회마을이 자리한 곳이기도 하다.
이 시장은 "안동과 오산은 역사적으로 공유되는 점이 많다"며 "이를 바탕으로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권 시장 역시 "교통의 요충지이자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오산시와 협력해 공동 번영을 일궈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번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양 도시는 선진 행정정책 공유는 물론, 지역 특산품 직거래 장터 운영과 자매도시 시민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 등을 협의해 인적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오산시는 충북 영동군, 강원 속초시, 전남 순천시·진도군, 경남 남해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