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배추·무 당분간 가격 강세…조기출하 및 수입 확대 추진'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서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 및 수급대책' 논의

정부가 과일 및 축산물 수급 안정적이지만 배추와 무는 최근 기상 개선에도 당분간 가격 강세 지속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 및 수급대책'을 논의했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상인들이 배추를 손질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고온·가뭄 등 어려운 여건에도 과일 및 축산물 수급 안정적이나 최근 기상 개선에도 채소류 가격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배추는 폭염 장기화로 9월 중순 이후 산지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소매가격이 9월 하순 1포기당 9465원으로 평년 대비 31.1% 오른 상황이다.

정부는 본격적인 김장철 전인 10월 공급 안정을 위해 조기출하와 수입 등 가용물량을 최대한 공급할 방침이다. 신선배추 수입(aT 1100t·민간 3000t)과 단위 생산량이 많은 가을배추 조기출하 유도 등을 통한 배추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작황이 회복되는 10월 중순부터 주당 1000t 수준을 수매해 일시적 출하량 변동 시 마트에 저가 직공급하기로 했다.

김 가격은 10월 이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올해 8월 김 가격 상승률(전월 대비)은 0.9%로 상승세가 둔화했다. 정부는 10월 이후 본격 햇김 생산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 안정을 위해선 김 상시 할인행사와 민관협력(협의체 운영) 등 김 가격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한다. 또 이달 말까지 정부 할인지원사업을 통해 마른김을 최대 50% 할인한다.

세종중부취재본부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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