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이태원119안전센터와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

하부주수 관창 등 진압 시연

용산구-이태원119안전센터 전기차 화재대응 합동 소방훈련에서 하부주수 관창 시연을 실시하고 있다. 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지난 26일 용산구 종합행정타운에서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공공기관 합동 소방교육과 훈련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공공기관 화재 대응 능력을 강화해 확산하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을 덜기 위한 취지다.

이날 훈련은 이태원119안전센터와 함께 소방교육, 합동 소방훈련으로 나눠 진행했다. 훈련에는 용산구 공무원으로 구성된 구청사 자위소방대원, 동 주민센터 청사 담당 직원, 용산구 시설관리공단 방재센터 직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소방교육에서 참석 직원들은 전기차 화재 특성과 대처요령을 숙지했다. 특히 구청사 부설주차장에 설치된 준비 작동식 스프링클러 위치와 작동법을 강조해 유사시 기억하고 적용할 수 있게 했다.

합동 소방훈련은 구청사 앞 광장에서 실제 전기차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태원119안전센터에서 ▲하부주수 관창(상방향 살수장치) ▲질식소화 덮개 등을 활용한 화재진압을 시연해 보이는 실습으로 진행했다.

구청사에는 구민들이 안심하고 부설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올해 말까지 전기차 충전구역에 하부주수 관창 장비와 질식소화캡을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부설주차장 지하 5층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기는 신속한 소방대 진입이 가능하도록 지상과 가장 인접한 지하 3층으로 모두 이전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공동주택 소방안전교육 ▲공동주택 화재 대응 안전시설 지원 ▲공영주차장 질식소화 덮개 설치 등으로 지역 내 전기차 화재에 전방위적인 대응 태세를 갖춰왔다.

공동주택 소방안전교육은 지난 6일 공동주택 단지 관계자 80여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 예방·대피·대응 요령 등 교육으로 이뤄졌다.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대응 안전시설도 지원한다. 현재 지역 내 7개 단지에서 전기차 화재에 대비한 시설 설치 지원을 위해 신청한 상태다. 공동주택지원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단지는 총 사업비의 최대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초기 화재 확산 차단이 필요한 건물식 공영주차장 7곳에는 질식소화 덮개를 설치했다. 내년에는 공영주차장에 ▲열화상카메라(또는 충전소 전용 카메라) ▲불꽃 감지 센서 등 공영주차장 여건에 맞는 소화장치를 설치해 대응할 계획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앞으로도 실제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이어나가겠다”며 “대응뿐 아니라 전기차 화재 예방에 대한 중요성도 인지하고 관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자체팀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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