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세계 최초 두 번 접는 폰 출시…선주문 300만건

트리플 폴더블폰 '메이트XT' 출시
가격은 약 380만원…색상은 두 가지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트리플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이미 출시 전날 선주문 건수가 300만건을 넘어서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화웨이의 3단 폴더블 폰 '메이트XT'/사진=화웨이몰 캡처

10일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트리플 폴더블폰 ‘메이트 XT’를 공개할 예정이다. 공식 판매는 오는 20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자사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지난 7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1시간도 안 돼 19만건 이상의 주문이 접수됐다. 이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는 300만건을 돌파했다.

인터넷에 공개된 이 제품은 펼쳤을 때 태블릿 PC와 유사한 형태를 띤다. 색상은 붉은색과 검은색 두 가지로 제공된다. 메모리 용량은 512GB(기가바이트)와 1TB(테라바이트) 두 가지 옵션이 있으며 가격은 약 2만위안(약 380만원)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2019년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 자사 하이실리콘이 설계한 7나노미터(㎚, 10억 분의 1m) 고성능 반도체 ‘기린 9000s’를 탑재한 스마트폰 ‘메이트 60’ 시리즈를 출시하는 등 꾸준히 첨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IT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6보다 1㎜ 얇은 두께 약 11㎜의 ‘갤럭시Z 폴드6 슬림’을 다음 달 국내에 출시하는 등 반격을 준비 중이다. 이 제품은 중국에서 ‘심계천하 W25’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IT부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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