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경기도 안산시 월피동 '스마트 문화예술거리'가 9월 준공된다.
안산 월피동은 광덕산과 안산천으로 둘러싸여 지형적으로 고립된 지역으로 1990년대 안산 신도시 개발로 인해 지리적 고립이 더욱 가중됐다. 이로 인해 주거지로의 경쟁력이 약화돼 급속도로 쇠퇴하고 있는 지역으로 생활기반시설(인프라) 확충 및 인근 서울예술대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의 활력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021년 국토교통부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에 선정된 안산 월피지역을 ‘거리환경 개선사업’과 연계해 서울예술대학교 앞 예술 대학로에 시민과 학생들이 함께 즐기는 스마트 문화예술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경기도는 먼저 서울예술대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학에서 제작한 차별화된 문화예술 디지털 콘텐츠를 ‘미디어 월’에 송출한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버스킹 공연 시 스마트폰만 있으며 영상 촬영, 음향지원, 유튜브 송출 등이 가능한 ‘스마트버스킹’ 공간도 조성한다.
아울러 안전하고 쾌적한 가로환경을 위해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CCTV 등 ‘스마트 안심거리’ 조성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서상규 경기도 재생관리팀장은 "서울예술대와 월피동을 잇는 예술 대학로에 문화예술 플랫폼을 구축해 버스킹 공연 등의 자유로운 문화예술 활동을 촉진하고,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구도심의 재생과 활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기도는 도내 원도심 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해 시군,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력해 정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올해까지 전국 최다인 67곳이 선정됐다. 현재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20곳을 더해 87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