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4일 주민참여예산 조정협의회를 거쳐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을 35개 사업, 14억7000만 원 규모로 선정했다.
주민참여예산은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들의 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제고하여 재정민주주의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는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에도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구정을 목표로 온라인 관악청, 동 주민참여예산회의, 이동 관악청, 공론장 등 다양한 주민참여 경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구는 지역사회의 불편사항 처리, 숙원사업 해소와 주민편익 증진을 위하여 주민이 직접 ▲제안 ▲심의 ▲선정하는 주민참여예산제를 적극 활용해 구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정에 반영해왔다.
올해도 2025년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구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집중공모한 결과 총 255개, 약 108억 여 원 규모의 다양한 사업이 접수됐다.
접수된 주민 제안 사업은 관계 법령 저촉 여부, 사업의 타당성, 시급성과 필요성 등을 중심으로 사업 부서 검토와 5개 분과위원회와 운영위원회 검토를 거쳐 다양한 분야의 총 35개 사업이 14억7000만 원 규모로 선정됐다.
사업 내용은 ▲지역경제 버팀목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냉난방기 클린케어’ ▲초고령화사회 건강한 노후를 위한 ‘치매교육과 찾아가는 건강관리’ ▲쾌적한 여가생활을 위한 ‘관악산 둘레길 개선’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한 ‘언덕길 방지턱 설치(으뜸어린이공원 앞)’ ▲아이들도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관악’을 위한 ‘놀이터 어린이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35개 사업은 오는 12월 관악구의회 심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되면, 내년에 각 담당부서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들이 사업 실행 과정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제안자의 취지 ▲주민만족도 ▲사업의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 집행 과정의 투명성뿐 아니라 주민참여제도 운영을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주민참여예산제로 풀뿌리 주민자치 강화와 이청득심(以聽得心) 감동행정, 소통 협치 구정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 협치 구정 구현’과 풀뿌리 주민자치 강화로, 주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주민이 행복한 관악구를 만들어가는데 더욱 힘쓰겠다”며 “특히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