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장중 10% 폭락…제조업 지표 부진에 반도체株 급락

엔비디아 9.51%·인텔 8.92% 급락
제조업 PMI 부진에 경기 침체 우려 재점화

인공지능(AI) 슈퍼스타 엔비디아 주가가 10% 가까이 폭락하고 있다. 지난주 호실적에도 높아질 대로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가운데 미 제조업 지표 악화로 경기 둔화 우려까지 재점화된 여파다. 반도체주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오후 3시36분 현재 뉴욕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 대비 9.51% 하락한 주당 108.02에 거래되는 중이다.

다른 반도체주도 일제히 약세다. 인텔은 8.92% 급락 중이다. AMD는 7.75% 밀리고 있고, 퀄컴과 브로드컴은 각각 6.84%, 6.19% 하락하고 있다.

노동절 연휴 직후 나온 제조업 지표 악화로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되며 반도체주 급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를 기록했다. 제조업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이로써 ISM 제조업 PMI는 5개월 연속 50 미만을 기록하며, 제조업 경기 위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같은 날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제조업 PMI 역시 위축 국면을 지속했다. S&P글로벌의 8월 제조업 PMI는 47.9를 기록해 전월(49.6)은 물론 전망치(48)를 모두 밑돌았다.

국제부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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