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윤기자
OCI가 글로벌 ESG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에서 상위 5%에 해당하는 골드 등급을 획득하며 ESG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28일 밝혔다.
200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에코바디스는 세계 최대 규모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이다. 180여개국 13만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분야 항목을 평가해 플래티넘(상위 1%), 골드(상위 5% 이내), 실버(상위 15% 이내), 브론즈(상위 35% 이내) 등급을 부여한다.
OCI는 특히 환경과 노동 및 인권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지난해 대비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다. 상위 5%에 해당하는 골드 등급을 획득한 OCI는 글로벌 ESG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CI는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중장기적 전략을 세우고,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별로 구체적인 추진 과제를 설정해 체계적인 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환경 부문에서는 글로벌 탄소 배출 규제에 발맞춰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용수 재사용률을 10%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폐플라스틱 재생유를 원료로 사용한 친환경 카본블랙을 생산해 올해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를 획득했다. OCI는 앞으로도 친환경 원료 사용을 확대해 인증 획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노동 및 인권 부문에서도 올해 4월 전 사업장에서 인권 영향평가를 확대 실시해 관련 리스크를 파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회사 정책을 개선하고 인권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OCI는 국내 ESG 평가 기관인 서스틴베스트로부터도 최고 등급인 AA 등급을 획득하며, 국내외에서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공인받았다. 서스틴베스트는 매 반기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우수 기업 100곳을 선정하는데, OCI는 이 'ESG 베스트 컴퍼니' 명단에도 포함됐다.
김유신 OCI 사장은 "이번 에코바디스 골드 등급 획득은 주요 이해관계자 ESG 요구에 대한 선제 대응이자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성과"라며 "OCI는 앞으로도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