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유럽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 영국 런던의 BBC프롬스(BBC Proms)가 올겨울 한국에 상륙한다.
롯데문화재단은 오는 12월2~8일 BBC 프롬스 코리아를 개최한다고 13일 전했다. 영국 BBC 프롬스와 협업을 통해 롯데콘서트홀에서 모두 8개의 공연이 마련된다. BBC 프롬스는 영국 BBC 방송사가 주관해 1895년에 시작한 세계적인 음악 축제다. 모든 연주자들이 데뷔하기를 꿈꾸는 무대이며 매년 새롭게 데뷔하는 연주자가 누구인지 화제가 된다.
BBC 프롬스는 특히 클래식 외에 다양한 공연을 구성하고, 저렴한 가격과 다채로운 행사,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공연 송출 등을 통해 음악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남다른 노력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금까지 BBC 프롬스가 해외에서 개최된 사례는 2002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2016년 호주 멜버른, 2017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2019년과 2022년 일본 도쿄 등이 있다.
국내외 최정상 연주자들이 BBC 프롬스 코리아 무대를 꾸민다. BBC 스코틀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라이언 위글스워스, 섬세하고 깊이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KBS교향악단, 빈필 수석 바수니스트로 활동하며 지휘자로서의 행보를 넓혀가는 소피 데르보, 독일 명문 악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악장 이지윤,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첼리스트 최하영, 피아니스트 최재혁과 그가 이끄는 앙상블블랭크, 2024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인 첼리스트 한재민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부문 우승자 바리톤 김태한,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또한 관객들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자라섬 재즈 나잇, 웨스트엔드 뮤지컬 갈라 콘서트도 개최된다. 신동훈 작곡가의 첼로 협주곡 아시아 초연을 비롯해 음악과 관련한 워크숍 등 한국의 첫 프롬스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롯데문화재단 김형태 대표는 "세계 최고의 클래식 축제로 손꼽히는 BBC 프롬스의 첫 한국 무대가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것은 롯데콘서트홀의 우수한 하드웨어와 기획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한국에서 열리는 첫 BBC 프롬스라는 상징적인 의미에 걸맞게 보다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내실있는 프로그램들로 최고의 축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BBC 프롬스 코리아 입장권 가격은 공연별로 R석 12만~25만원, S석9만~19만원, A석 7만~12만원, B석 4만~8만원, C석 3만~4만원이다. 롯데문화재단은 추후 많은 관객들이 부담 없이 BBC 프롬스 코리아를 즐길 수 있도록 기존 입장권 가격보다 저렴한 특별석을 신설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빈야드 회원은 오는 20일부터 입장권을 선예매할 수 있으며 일반회원은 22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빈야드 블랙 회원은 20%, 레드 회원과 리프 회원은 1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오는 31일까지 예매시 추가로 5%의 얼리버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는 관객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BBC 프롬스 패키지 티켓을 판매한다. 8개 공연을 모두 구입하는 빈야드 회원은 1인 2매에 한해 40%, 일반회원은 30% 할인받을 수 있고, 4개 공연 패키지는 빈야드 회원 30%, 일반회원 20% 할인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