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의 청년 1인가구 주거 지원정책이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미래를 대비하는 정부’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前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중앙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우수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공모 사업이다. ‘미래를 대비하는 정부’,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디지털로 일하는 정부’ 등 3개 분야별 우수사례를 선정한 뒤, 연말에 왕중왕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분야인 ‘미래를 대비하는 정부’ 분야에는 중앙정부, 지자체, 공공가관 등에서 총 192개 사례가 제출됐으며, 1차 전문가 심사와 2차 온라인 국민 심사를 통해 ▲ 청년 등 미래세대를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 7건, ▲ 인구감소, 기후 위기 등 다가올 미래 위기·위험에 대한 선제 대응 사례 7건 등 총 14건의 우수사례가 선정됐다.
성동구는 민·관·학 협력으로 청년 1인가구의 입주부터 정착까지 함께하는 생활밀착형 주거 지원 정책을 추진하여 청년 등 미래세대를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는 성동구가 유일하다.
구는 주거비 부담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 ‘반값 원룸’ 성동한양 상생학사 운영 ▲ 청년 1인가구 이사 차량 지원 및 ‘반값 중개보수’ 지원 ▲ 청년 생애 첫 1인가구 생필품 구매 지원사업 등을 시행함으로써 청년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실질적인 정책 수요를 반영한 생활밀착형 청년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성동한양 상생학사’는 LH·성동구·한양대·임대인이 협력하여 원룸 임차료를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지원하는 제도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상생과 협치를 기반으로 한 주거복지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2019년 3월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을 시작하였으며, 현재까지 총 211세대를 지원했다.
향후,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디지털로 일하는 정부’ 분야에서도 우수사례를 선정할 예정으로, 분야별 상위 사례는 11월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본선에서 대국민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가 청년 1인가구의 안정적인 주거를 위해 선제적인 정책을 펼쳐 온 결과 대외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청년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주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청년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