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개관 '경기도서관 생태·환경 공모전' 공모 수상작 발표

경기도가 내년 하반기 개관하는 경기도서관을 기후위기 인식을 확산하는 기후·환경도서관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관련 콘텐츠 발굴을 위해 ‘미래 100년과 생태·환경을 잇다’를 주제로 지난 4월30일부터 6월14일까지 진행한 영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플라스틱 프렌즈(PLASTIC FRIENDS)’

경기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최초의 영상 공모전인 ‘2024 경기도서관 생태·환경 영상+AI 공모전’의 수상작 9편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내년 하반기 개관하는 경기도서관을 기후 위기 인식을 확산하는 기후·환경도서관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관련 콘텐츠 발굴을 위해 ‘미래 100년과 생태·환경을 잇다’를 주제로 지난 4월30일부터 6월14일까지 영상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76편의 영상 창작물이 접수됐다.

경기도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꾸려 15편의 수상 후보작을 선정하고 공개검증과 온라인 투표, 본선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9편을 수상작으로 확정됐다.

대상은 AI 기술을 활용해 만든 ‘플라스틱 프렌즈(PLASTIC FRIENDS)’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플라스틱 쓰레기와 친구가 되어 살아가는 동물들의 슬픈 이야기를 아름답게 시각화해 표현한 작품으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적 완성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최우수상은 AI 기술을 활용해 버려진 유령 어구(漁具)가 바닷속 해양생물을 공격하는 최상위 포식자로 표현해 유령 어구 문제의 심각성을 표현한 ‘더 고스트(The Ghost)가, 일반부문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과잉 배출 문제를 일러스트 그래픽으로 표현한 ‘저주받은 하늘의 식탁’이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공모전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성원 용인대 교수(미디어디자인학과)는 "기술과 예술(Tech-Art)이 융합한 AI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접근이 돋보였다"면서 "AI는 영상 제작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도구임을 실감하며, 영상은 더 이상 제작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영상과 AI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상상을 영상화시킬 수 있는 혁신적 도구임을 일깨워준 공모전이었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내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경기도서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서관은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 신도시 경기융합타운에 위치하며, 연면적 2만7775㎡에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다. 2022년 첫 삽을 뜬 뒤 현재 공정률은 60.40%다. 경기도는 올해 말까지 건축물을 완공하고, 내년 상반기 준비 과정을 거쳐 하반기 경기도서관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자체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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