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로봇 연동…현대엘리베이터, 카카오모빌리티와 맞손

표준 구격 구축 및 서비스 상용화 추진

현대엘리베이터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승강기와 로봇 연동 서비스를 확대한다.

7일 현대엘리베이터는 경기도 성남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승강기·로봇 연동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양사는 승강기·로봇 연동의 표준 규격을 구축하고 서비스 상용화를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로봇 서비스 및 보편적인 건물에 적용 가능한 연동 표준 개발 ▲기술 강화 협의체 발족 ▲판매 및 홍보 등 전략적 협업 추진 ▲사용자 경험 및 데이터 선점 통한 시장 선도 기반 마련 ▲건물 내 수직 물류 전반에 대한 협력 논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승강기와 배송로봇 간 연동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해 출시한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승강기와 로봇 연동을 구현, 원격 고장처리 및 점검 등을 제공하게 된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로봇이 수평이동의 한계를 벗어나 수직이동까지 자유로운, 공간 이동의 제약 없는 배송 로봇 서비스의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앞으로도 사용자와의 상호 작용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로봇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왼쪽)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7일 서울 성남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승강기·로봇 연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엘리베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