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한기자
경찰은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 고소 및 진정이 12건 접수됐고, 이첩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주로 서울경찰청이 많고, 경기·부산·대구 등 지방이 일부 있다”며 “수사 범위·대상을 필요시 검찰과도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청은 경찰관 사망 사건에 대한 '현장 근무 여건 실태진단팀'을 경찰청 차장을 중심으로 20여명으로 구성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주 1차 회의를 하고, 주말까지 4개 경찰서에 대해 실태 조사를 했다”며 “이번 주에는 2차 회의 열어 분석 결과 보고 받을 것이고, 개선 방향 추진해서 지속해서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찰관들의 잇따른 사망과 관련해 “치안 현장 인력이 범죄 예방 측면에서 너무 약화한 측면이 있었다. 지구대·파출소에서 담당하는 것은 과중했다. 그래서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가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제 8개월이 조금 안 됐다. 장단점이 있는데 무슨 일만 생기면 조직개편이 잘못됐다고 하는 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 청장은 “2년간 굵직한 사안을 거치면서 경찰이 한 단계 성숙하고 발전하게 된 계기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경찰에 위기가 다가올 것이고, 그때 대처 역량 과거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