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결제 취소해주세요'…카드사 민원 7만5000건 '폭증'

PG업체들도 거래 중단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카드사에 결제 취소를 요청하는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지면서 구매 고객들이 25일 서울 삼성동 위메프 본사로 찾아와 환불 신청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카드사에 접수된 민원 건수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7만5000여건이다. 전날까지 3만건이 접수됐다가 이날 4만여건이 추가로 들어왔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8개 카드사 임원들을 불러 이번 사태로 소비자들이 물품을 받지 못한 카드 결제 건에 대해 환불을 차질 없이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결제대행(PG)업체들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터지자 거래를 중단했다. 신용카드 결제는 물론, 이미 결제한 건에 대한 취소도 중단됐다.

이에 카드업계는 소비자가 티몬·위메프에 물품 대금을 결제했는데도 수령하지 못한 경우 카드사에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제기'를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카드사는 민원 및 이의제기를 접수하는 대로 취소 사유에 해당하는지 확인 후 결제 취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29일부터 카드사들의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신청, 할부 청약철회권 등과 관련한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산업IT부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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